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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성제(四聖諦)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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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현선원 작성일13-02-08 19:54 조회6,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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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성제(四聖諦)란 무엇인가요?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그 동안에 다들 수행정진 부지런히 하고 계셨으리라 믿겠습니다. ^^; 

오늘은 사성제(四聖諦)를 알아보겠습니다. 사성제(四聖諦)는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신 후, 녹야원에서 만난 5명의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신 4가지의 거룩한 진리를

일컫습니다. 4가지의 거룩한 진리란 고성제(苦聖諦), 집성제(集聖諦), 멸성제(滅聖諦),

도성제(道聖諦)를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5명의 비구에게 다음과 같이 사성제를 말씀하셨습니다.
 
“태어나는 것은 괴로움이고, 늙는 것도 괴로움이며, 병을 앓는 것도 괴로움이며,

죽는 것도 괴로움이다.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이 있는가하면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야하는

괴로움도 있다. 이 같은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과 욕망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여덟 가지 바른길, 즉 8정도(八正道)의 실천을 통해 도를 얻어야 한다.”



첫 번째, 고성제(苦聖諦)는 인생의 실상을 설명하신 내용입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4가지 근본고통, 원증회고(怨憎會苦: 싫어하는 사람이나 괴로운 환경을

만나야 하는 고통), 애별이고(愛別離苦: 사랑하는 사람이나 좋은 환경을 떠나야 하는 고통),
 
구부득고(求不得苦: 얻으려 해도 다 얻지 못하는 고통), 오음성고(五陰盛苦: 몸과 마음의 왕성한

본능을 채우지 못하는 고통) 등, 인생이 왜 고해(苦海)인지 보여주십니다.

두 번째, 집성제(集聖諦)는 고성제에서 설명한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설명하신 내용입니다.

집착과 욕망이 바로 그 원인인데, 이것은 존재의 본성(모든 것은 연기로서 존재하며,

제행은 무상하고 제법은 무아라는 진리)에 대한 무지로 인해 고정된 시각으로 판단하여
 
무한한 소유욕과 집착, 갈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멸성제(滅聖諦)는 고통의 원인과 결과를 ‘제거한 상태의 모습’을 설명해주신 내용입니다.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자아라는 집착이 떨어져 불성이 드러난 인간의 참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 바로 다음에 설명할 도성제(道聖諦)에서의 수행방법 즉,

8정도(八正道)로 수행해야 합니다.

네 번째, 도성제(道聖諦)는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행방법을 말씀해주신 내용입니다.

고(苦)를 치료하기 위해 여덟 가지의 바른길 즉, 8정도(八正道)를 실천 수행해야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는, 무명(無明)에 가리워 탐욕 속에서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고

윤회를 거듭하는 중생들을 애민히 여기셔서, 사성제(四聖諦)로서 고(苦)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논리적으로 설법해주셨습니다.


누군가는 '인생은 너무나 즐길만하고 아름다운데 고통스럽다고만 보다니 너무 부정적이고

염세적인거 아냐?!'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이야말로 ‘있는 그대로’ 본질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지요.

이와 같은 견해로는 고(苦)를 고(苦)로써 인식도 못할뿐더러 혹여 극심한 고(苦)가 닥치면

그저 다른 고(苦)로써 버리고자 할 뿐입니다.

고(苦)를 꿰뚫어보고 8정도(八正道)로써 소멸시키는 자세는

도리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아닐까요?!! ^__^  



법화경 방편품에서 사리불존자께서 부처님께 간절히 세 번씩이나 법을 구함에

자세히 들으라며 말씀해주신 내용 중 일부를 적고 마치겠습니다.

깊이 사유해보십시오~. 

“...사리불은 마땅히 알라. 내가 불안(佛眼)으로써 관찰해보니 육도 중생들이 빈궁하고

복과 지혜가 없어서, 생사윤회의 험난한 길에 빠져 끝없는 괴로움 그칠 새가 없는데도

오욕락에 깊이 빠져 집착하니 마치 검정 물소가 제 꼬리를 아끼듯 하도다.

탐욕과 애욕으로써 스스로를 해치어 눈멀고 캄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건만

큰 세력의 부처님 되는 길이나 고통 없애는 법조차 구하지 아니한 채,

여러 못된 사견에 빠져 고통으로써 고통을 버리고자 하매 이러한 중생들을 위하여
 
대비심을 일으켰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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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남동 보덕사 대웅전에 그려진 녹원전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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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다음번에는 8정도(八正道)에 대해 설명하게 될 것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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