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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정도(八正道)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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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현선원 작성일13-03-08 22:09 조회6,6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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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정도(八正道)가 무엇인가요?



오랜만입니다. ^^; 지난 번에 사성제(四聖諦)를 공부했습니다.

사성제(四聖諦)중 도성제(道聖諦)가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행방법을 일컫는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 수행방법은 8정도(八正道)라고 했구요. 기억나십니까?? ^_^

이번 시간에는 바로 이 8정도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의사는 진료를 하고 검사를 해서 병을 밝혀내고

거기에 맞는 약처방을 해줍니다. 비유하자면 8정도가 그 처방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8정도를 실천하면 어느덧 고통은 소멸되는 것이지요.

부처님께서는 <초전법륜경>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십니다.

“출가자들이 행하지 말아야 할 두 극단이 있다. 이 두 극단이 무엇인가.

하나는 감각적 욕망의 대상에 대한 즐거움을 탐닉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그 즐거움에 대한 탐닉은 낮고 통속적이며, 평범하고 신성하지 않으며 해로운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몸을 괴롭히는 것에 탐닉하는 것으로 그것은 고통스럽고

신성하지 않으며 해로운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 두 가지 극단을 버림으로서

중도(中道)를 깨달았다. 이것은 눈[眼]을 열어주고 알게 하며, 적정(寂靜)과 통찰(通察)과

정각(正覺)과 열반(涅槃)으로 이끌어 준다.

그렇다면, 비구들이여, 눈(眼)을 열어주고 알게 하며, 적정(寂靜)과 통찰(通察)과

정각(正覺)과 열반(涅槃)으로 이끌어 주는 중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곧 ‘성스러운 여덟 가지 길’이니, 즉 바른 견해(正見) · 바른 생각(正思惟) ·

바른 말(正語) · 바른 행위(正業) · 바른 생계(正命) · 바른 노력(正精進) ·

바른 마음챙김(正念) · 바른 집중(正定)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눈[眼]을 열어주고 알게 하며, 적정(寂靜)과 통찰(通察)과

정각(正覺)과 열반(涅槃)으로 이끌어 주는 중도이다.”

부처님은 무명이란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쾌락과 고행의

두 극단을 버리라고 당부하십니다. 왜냐하면, 쾌락은 마치 마약과 같아서

자신이 무슨 병을 앓는지도 모르게 하기 때문이고, 고행은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은 잘 알지만,

병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오히려 더 큰 병을 낳게 하기 때문이지요.

잘 조율된 악기가 훌륭한 소리를 내듯이, 쾌락과 고행의 두 극단을 버린 중도야말로,

최고의 명약(名藥)이며 이 명약은 오직 올바른 8가지 재료 즉, 8정도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정도의 각각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정견(正見)은 바른 견해입니다. 12연기(緣起)-이 부분도 기회가 되면 공부하겠습니다-와

사성제(四聖諦)에 대한 지혜를 말합니다.

(2) 정사유(正思惟)는 바른 생각입니다. 번뇌에서 벗어난 생각, 노여움이 없는 생각,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생각 등을 말합니다.

(3) 정어(正語)는 바른 말입니다. 거짓말, 남을 헐뜯는 말, 거친 말,

쓸데없는 잡담 등을 삼가야 합니다.
 
(4) 정업(正業)은 바른 행위입니다. 살생이나 도둑질 등 문란한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5) 정명(正命)은 바른 생활, 생계입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적당한 의식주를 구하는 생활이며

살생이나 성을 매매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직업을 피하는 것입니다.
 
(6) 정정진(正精進)은 바른 노력입니다. 이미 생긴 악은 참회로써 없애려고 노력하고,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미리 방지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도록 노력하고,

이미 생긴 선은 더욱 커지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7) 정념(正念)은 바른 마음챙김입니다. 신체, 느낌이나 감정, 마음,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며 통찰하여 마음챙김을 하는 것입니다.

(8) 정정(正定)은 바른 집중, 삼매입니다. 마음을 오롯이 집중함으로써 번뇌를 물리치고

마음을 고요하면서도 성성히 깨어있게 합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도 친절하게 고통을 여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 지녀 실천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불교신문, 불교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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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에 있는 법륜상입니다. 

부처님께서 최초로 법의 바퀴를 굴리신 것을 상징화한 조형물인데요,

바퀴의 살이 8개 입니다. 8정도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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