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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보살계의 5공덕과 8수승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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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현선원 작성일14-06-03 10:38 조회4,9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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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보살계의 다섯가지 공덕과 여덟가지 수승함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보살계를 받는 것에는 다섯 가지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1. 계품이 견고하여진다.

 

2. 온갖 원망들을 잘 다스린다.

 

3. 대중 가운데서 단호하여 두려움이 없다.

 

4. 의심을 품은 사람들을 능히 마음을 열어주고 이해시킨다.

 

5. 계를 잘 가지므로 정법이 오래 지속되게 한다.

 

 

 

남악 혜사(南岳惠思,515-577)스님은 보살계를 받는 의식[受菩薩戒儀]을 말씀하시면서

 

보살계의 여덟 가지 수승한 점을 소개하였습니다.

 

 

 

1. 도에 이르는 것이 수승함이라.

 

보살계를 받으면 마치 큰 붕새가 단번에 높이 올라 십만 구 천리를 날듯이

 

 이 보살계는 도에 나아가는 것이 매우 빨라서 발심만 하더라도

 

 지옥, 아귀, 축생, 인도, 천도, 아수라를 넘어서버리고

 

성문과 연각들보다 최상의 깨달음에 앞질러가기 때문입니다.

 

 

 

2. 발심이 수승함이라.

 

한 순간 큰 자비와 지혜의 마음을 내면 성문과 연각의 경계를 초월합니다.

 

마치 옛날 어린 사미가 있었는데 보리심을 발하므로

 

노 아라한이 도리어 시자가 되어 공경하고 옷과 발우와 삿갓을 들어주며

 

앞길을 비켜 주었던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옛날 나이가 많은 노 아라한이 어린 사미를 시자로 삼고 길을 가는데

 

사미가 문득 보리심을 발하여 보살계를 받고자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앞서가던 노 아라한이 타심통으로 그 사실을 알고는 사미가 들고 가던 짐과 삿갓을

 

도리어 받아들고 앞서가던 길을 비켜주고 뒤에 따라가면서 공경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3. 복이 수승함이라.

 

가령 염부제 안에 가득한 아라한들을 공양하더라도 보살계를 받은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 보다 못하기 때문입니다.

 

 

4. 공덕이 수승함이라.

 

보살계를 받는 것은 비유하면 태양이 어디든지 비추는 것과 같고,

 

성문계를 받는 것은 마치 반딧불처럼 그 빛이 매우 작은 것과 같습니다.

 

도저히 서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죄의 과보가 가벼운 수승함이라.

 

보살계를 받은 뒤에 설사 파계를 하더라도

 

오히려 외도들의 계를 받지 아니한 사람보다 훨씬 수승합니다.

 

외도들은 삿된 견해 때문에 영원히 악도에 잠겨있어서 벗어날 기약이 없습니다.

 

그러나 파계한 사람은 계의 위력으로 설령 지옥에 가더라도 지옥을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축생이 되더라도 축생을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귀신이 되더라도 귀신을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인간으로 태어나면 훌륭한 사람이 되고, 하늘에 태어나면 하늘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서

 

세세생생 태어나는 곳마다 공경 받는 사람의 자리를 잃어버리지 않는 공덕이 있기 때문에

 

보살이라 하는 것입니다.

 

 

6. 모태에서의 수승함이라.

 

보살이 모태에 있을 때 항상 천신과 왕과 팔부제선신(八部諸善神)의 왕들이

 

지키고 보호하는 바가 되기 때문입니다.

 

 

7. 신통이 수승함이라.

 

대지를 황금칠보로 변화시키고 강물을 우유와 버터와 요구르트로 만들며,

 

한 생각에 백 천세계를 초월하고 하룻날에 백 천 중생을 교화하게 됩니다.

 

 

8. 과보가 수승함이라.

 

연화장세계에 태어나서 법성신(法性身)을 증득하고,

 

한 번 참되고 항상한 진리를 얻으면 영원히 물러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설명하는 다섯 가지 공덕과 여덟 가지 수승함이 지극히 상징적인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살계의 근본이 중생이 바로 부처임을 깨닫고

 

부처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임을 안다면 상징적인 공덕과 수승함이

 

 이미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고 보호되어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 무비스님의 『보살계를 받는 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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