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구현선원은 동안거결제 100일기도 입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동안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동안거란(또, 하안거란) 무엇인가요?

음력 10월 보름부터 정월 보름까지 스님들이 바깥 출입을 삼가하고 수행에 힘쓰는 일을 말합니다.
 
여름의 하안거는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입니다. 스님들은 동안거와 하안거동안에는

산문 출입을 자제하고 수행에 정진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부처님 생존 시에도

계속 되어왔습니다. 본래 출가한 수행자들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생활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우기가 되면 땅속에서 작은 벌레들이

기어나오기 때문에 길을 걸어다니다 보면 벌레들을 밟아 죽일 염려가 있었고 또 교통이 불편한 데

다가 각종 질병이 나도는 경우도 있어서 돌아다니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우기의 3개월 동안 돌아다니는 것을 중지하도록
 
했는데, 여기에서 안거가 유래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기후 조건에 따라 여름의 3개월과 겨울의 3개월 동안을 안거 기간으로 삼게 되었는데,
 
안거를 시작하는 것을 결제(結制)라 하고 끝내는 것을 해제(解制)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전국에 있는 선방에서는 스님들께서 화두를 들고 좌복에 앉아 하루 10시간 이상씩
 
정진하고 계십니다.

구현선원 같은 경우, 스님들처럼 화두참선 정진하기 어렵기에 같은 기간 동안 참선정진 대신

기도를 함으로써 정진에 동참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스님들께서 출입을 삼가고 묵언을 하시고

대중생활을 하시며 일체의 행위를 조심스럽게 하여 정진에 힘을 쏟듯이,

우리 또한 안거 기간 동안에 먹는 것,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들을 좀 더 정갈히 하고 삼가며

기도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두산 동아백과를 조~금 ^^; 참고했습니다.)


----------------------------------------------------------------------------
아래 사진의 스님들처럼(이 사진은 하안거때 모습입니다.) 우리도 묵묵히 기도정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