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정통 서예의 대가로 알려진 송천 정하건 선생께서

구현선원 현판 및 주련과 ‘대웅전’을 써주셨습니다.

​이미 ‘법보종찰가야산해인사’ 현판과 ‘대한불교총본산조계사’ 현판을 써주신

이력으로 승가의 큰 어른 스님들께선 이 분의 명성을 익히 잘 알고 계십니다.

​구현선원과 인연이 되어 웅장하고 장엄한 글씨를 흔연히 써주신 선생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 하시는 일마다 원만 성취되시고

가내 두루 행복하시고 불법인연 세세생생 이어지시길

부처님 전 두 손 모아 발원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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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천 정하건 선생 ]

송천 선생은 웅강한 육조체를 기본으로 예서·해서·전서 등 모든 서체를 두루 섭렵한

서예계의 대가다. 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로 꼽히는 검여 유희강(1911~1976)으로부터

 한문서예를 사사하고 갈물 이철경에게서 한글서예를 배웠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최고상인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2회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1981년에는 국전 추천작가가 됐다. 대표작으로는 한글과 한문을 병용해 쓴,

9000여자에 이르는 조계사 ‘사적비’를 비롯해 해인사 ‘자운대율사비문’,

​임경업장군 묘역정화비문,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 시비와 묘비 등이 있다.

송천 선생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1910∼1987) 회장과

메이저리거 박찬호(41) 선수의 서예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미술 애호가이자 서예가로도 유명했던 이 회장을 1978년부터 1985년까지 7년간

 가르쳤고, 박찬호도 2002년 메이저리거 시절 슬럼프를 겪고 고국에 머물면서 그로부터

서예를 배웠다. 글씨는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는 송천 선생은

​“요즘 사회가 복잡해지고 학식도 풍부해졌지만 인성교육은 제로”라며

​“조부께서 강조했던 ‘신언서판’과 ‘언행일치’를 나이가 들어 깨닫게 됐다.

​잔소리가 당장은 거슬리더라도 좋은 자손과 제자를 길러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엄하게 가르쳐왔다”고 회고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사 중 발췌. 기사 작성일 2014.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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